[공모전]제2회 해양경찰청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우수상)

후기

2년 만에 올리는 공모전 수상 후기

공모전이나 대회 참가 경험이 전무하던 때였고 제가 이렇게 했을 뿐이지 정답이 아닙니다.

운이 좋았을 뿐인 공모전 수상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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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참가는 학교 후배와 함께 했습니다.

전 당시 2학년이었고 후밴 1학년이었어요. 데이터 분석이나 모델링 경험이 많이 있지 않았습니다.

공모전 자체가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였기 때문에 도전을 한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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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모전 진행 과정

 

먼저 어떤 주제로 공모전을 참가 해야 할까라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막상 괜찮은 주제를 생각해도 분석에 활용할 데이터가 없어 주제를 활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데이터를 찾고 그 데이터에서 어떤 이야기를 도출할 것인가로 노선을 변경하게 됐습니다.

 

데이터 선정 기준은 일단 많은거 ! 로 정하고 수집했습니다. 공공데이터포털에서 '해영경찰청 연안사고 이력' 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데이터 양이 더 많아진 것 같네요 ! 

 

해당 데이터를 딱 봤을 때 연안 사고 이력으로 사고 예방 아이디어를 도출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사고 예방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설을 검증하는 방법이 아닌, 데이터를 먼저 분석하고 원인과 결과를 확인한 후 그에 맞는 사고 예방 아이디어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 방법은 추후 발표 때에 좋은 방법이었다고 심사위원이 말해주셨어요. 물론 발표 중에 아쉬웠던 점도 끝나고 피드백 해주셨지만요. 

 

왜 먼저 분석 후 아이디어를 도출했냐면 아이디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 물론 수영모 착용 유무 AI나 피서객 위험 확인 AI 등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은 있었지만 당시 그럴 능력이 되지 않았어요. 물론 지금도 못 하지만 이미 그런 AI 예시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딱히 변별력(?)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분석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이 아이디어를 왜 냈는지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쿵 저러쿵 EDA를 하게 됐습니다. 

1. 지자체별 사고 빈도
2. 파출소별 출동 빈도
3. 사고 유형별 사고 원인 빈도
4. 계절별 사고 빈도
5. 해안별 (사고 유형, 사고 원인)별 빈도

아이디어 제안서에 작성한 EDA 내용은 5가지였습니다. 물론 더 많았지만 몇 가지를 선택한거에요. 뭐 별거 없죠? ㅋㅋ 

위 EDA를 통해 아래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됐어요.

1. 파출소 업무 분담 및 조정
2. 파출소별 사고 확률 예측 시스템
3. 사고 원인별 대체 방안
   1. 안전 수칙 인증 제도
   2. 수위 감지 시스템

지금 보니 어떻게 수상했는진 모르겠습니다. 후기니깐요 !

일단 데이터에서 파출소별 출동 빈도가 극과 극으로 나뉘어져 있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하나 제안했고 두 번째로 데이터를 활용해 파출소별 사고 유형별 발생 확률을 제공하는 시스템이에요. 세 번째로 안전 수칙 인증제도에요. 이거는 이러 이러한 안전 수칙을 준수하겠다라는 것을 이용객에게 약속을 받는 것이에요. 따라서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포착됐을 때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겠죠? 

 

파출소별로 출동 빈도가 매우 달랐기 때문에 그에 대한 원인을 찾았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제가 따로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이 아니라 이런 문제가 있다더라 라는 것을 알려준거죠. 파출소 출동을 저희가 마음대로 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요.  연안 사고 자체는 50% 이상이 부주의로 인해 생긴 사고에요. 즉 이용객이 주의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전 수칙 준수 인증 시스템을 제안했어요. 구급 대원이나 경찰이 부르면 간다곤 하지만 어쨌든 굳이 안 와도 되는 일을 오게 끔 만드는 것보다 다른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면 좋잖아요. 그리고 파출소별 사고 유형 발생 확률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순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보고서는 위 내용을 시각화를 통해 근거와 결과로 이런 문제, 아이디어를 작성했어요. 보여드리고 싶지만 처참하기 때문에.. 

 

결국 1차 합격이 됐다는 메일을 받고 인천 해양경찰청으로 2차 발표를 하기 위해 떠났습니다. 살면서 인천에 온게 처음? 이거든요. 전 강릉 사람이라 동해에서 서해로 온 격... ㅋㅋ

 

전 항상 발표 하기 전에 긴장 안 하게 해주는 약을 먹습니다. 어떤 약인지는 잘 찾아보시면 되고요. 그 약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발표를 나름대로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수상만 해도 좋다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총 3팀 수상인데 발표하는 팀이 3팀이더라고요. 그래서 수상은 확정인 상태로 가서 편하게 발표했습니다. PPT는 시각화 이미지만 이용하고 글은 거의 없는 상태로 발표를 했습니다. 어차피 글이 필요하지도 않았고요. 발표 끝나고 피드백과 좋은 점을 말 해주셨습니다. 기억나는 대로 적어볼게요.

 

피드백

- 제가 예측 시스템에 비트코인 가격이나 사건 사고 등 컬럼이 존재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의견을 냈는데 이 의견을 직접 해보고 결과를 알려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점

- 발표를 준비를 잘 했다.

- 데이터에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아이디어 도출이 인상 깊었다.

 

정도 였습니다.

 

운이 좋게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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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후기

첫 공모전(대회)라서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하지만 당시에 준비 기간이 1~2주였고 종강 후 바로 시작했어요. 아이디어 공모전이라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데이터의 질이 좀 더 좋았다면 더 좋은 결과를 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이 공모전 나가면서 시각화 방법을 많이 공부하게 된 것 같아요. 직접 해양경찰청에 가서 발표도 해보고 아이디어 제안서도 작성해보고 해서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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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발표